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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역사부정에 반격 날린 학자들
저자들은 올여름 서점가와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문제작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을 ‘부왜노(附倭奴)’라고 규정했다. 사전에 담긴 뜻을 그대로 옮기자면 부왜는 “왜국(倭國)에 붙어서 나라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책에는 신랄한 비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이런 문장이 대표적이다. “부왜노들이 사이코패스들처럼 근거 없이 대한민국의 정당한 저항적 민족주의를 일제종족주의와 동일시해 ‘반일종족주의’로 폄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기(國基)를 훼손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이 신간...
입력:2019-11-25 15:10:01
“난 효자 아니다, 약자 돌본 시민” 1992년생 흙수저 청년, 치매 아빠와 8년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펴낸 조기현(왼쪽)씨와 그의 아버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는 게 힘이 들 때면 그는 거울 앞에서 “아빠 정말 죽이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의 본심이 그렇지 않았을 건 불문가지다. 그가 펴낸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빠를 죽이고 싶다는 말은) 정말 죽이고 싶다기보다는 죽음이 우리 앞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말에 가까웠다. 끝이 있으니 아직 더 해볼 용기를 가지라는 말이었다. 위악은 때때로 위안이 된다.” 조기현씨 제공 “공돌이와 노가다를 거쳐, 메이커와 작가로 일하...
입력:2019-11-20 15:05:01
“아세안을 ‘시장’으로만 보지 말고 상생 파트너로 여겨야”
박번순(61·사진) 고려대 경제통계학부 교수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관심을 가진 시기는 1989년이었다. 산업연구원에서 연구에만 몰두하던 그는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에 태국으로 떠났고, 방콕에서 1년간 머물렀다. 당시 태국은 매년 10%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은 경제 성장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였다. 중학교 진학률은 30%에 불과했고, 정치판은 엉망이었다. 태국 사회의 모순은 박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동남아 경제 연구에 뛰어들었다. 최근 그가 내놓은 신간 ‘아세안의 시간’(지식...
입력:2019-11-14 08:05:01
美 대통령 48% 배출한 ‘LAC’ 저력은?
미국의 유명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한 곳인 브린마대학 전경. edu북스 제공 윌리엄스 앰허스트 위튼 콜게이트…. 한국의 학부모에게 이들 미국 대학의 이름은 낯설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 학교들의 명성은 상당하다. 이들 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로, 줄여서 ‘LAC’로 불리는 학교들인데 미국 대통령의 48%가 LAC 출신이다. 몇몇 LAC의 경우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들과 견줘도 교육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도대체 LAC는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기에 이렇듯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일까. 이강...
입력:2019-11-13 15:10:01
[200자 읽기]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
나치 전범 추적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작가 시몬 비젠탈(1908~2005)의 자전적 에세이와 그에 대한 세계 각국 다양한 인사들의 반응이 한 권에 담겼다. 작가는 1969년 이 책을 내면서 용서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고, 전 세계 지식인 종교인 예술인이 답변을 보내왔다. 97년에도 전후 세대 필자들의 글이 추가돼 개정판이 나왔었다. 이번에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책은 이 개정판이다.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중서 옮김, 472쪽, 1만9800원.  
입력:2019-11-08 15:10:01
[200자 읽기] 불법체류자가 제기한 존엄의 문제
민음사에서 내놓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스물네 번째 작품이다. 전작 ‘모나코’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기창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한국 공장주로부터 자신의 존엄을 침해당했다고 여기는 베트남 불법체류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국과 태국을 오가는 구성을 띠고 있는데, 흡인력이 보통이 아니다. 344쪽, 1만4000원.  
입력:2019-11-08 15:10:01
[200자 읽기] 국제적 위상 높은 싱가포르의 매력
천연자원도 없고 인구 밀도는 높은 나라 싱가포르. 하지만 이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지니는 위상은 상당하다. 글로벌 의제를 직접 설정할 때가 많고, 굵직한 정상회담도 자주 열린다. 무엇보다 최신 기술을 테스트해보는 ‘실험장’이자 지구촌의 대표적인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45년간 아시아를 연구했고, 그중 15년을 싱가포르에서 거주한 저자는 이 나라의 매력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이창 옮김, 388쪽, 1만8000원.  
입력:2019-11-08 15:10:01
[200자 읽기] 계절의 변화와 일상이 선사하는 감동
책을 펴낸 이창봉은 1997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중견 시인이다. 그는 신작에서 계절의 변화와 일상이 선사하는 감동을 소박한 언어로 풀어낸다.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문학적인 필치로 그려낸 작품도 많다. 시집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시인의 말’에는 이런 글귀가 실려 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이 새로운 정신의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노래 혹은 주문이라고 적어야겠다.” 144쪽, 9500원.  
입력:2019-11-08 15:10:01
[200자 읽기] 편견일 뿐인 남녀 사이 뇌의 격차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를 구분할 수 있을까. 두개골에서 뇌를 꺼내서 구별하라면 전문가들도 맞힐 수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의 수학 능력에도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별 사이에 뇌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책에는 이렇듯 인간의 뇌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과학이 사려 깊은 학문이어야 하고, 과학자는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확인케 만드는 신간이다. 276쪽, 1만6000원.  
입력:2019-11-08 15:10:01
[200자 읽기] 민주주의 가장한 ‘권위주의’의 부활
‘가짜 민주주의’는 권위주의의 부활을 의미한다. 특히 초점을 맞추는 건 러시아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권위주의가 이 나라에서 어떻게 활개를 치고 있는지 살피는데 러시아에 놀아나는 미국의 실태까지 세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를 지지를 받는 후보(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사실보다 체제 전반이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강은 옮김, 456쪽, 2만원.  
입력:2019-10-11 15:15:01
[200자 읽기] 파시즘과 자본주의, 그 기막힌 밀월
파시즘과 자본주의의 기막힌 밀착 관계를 파헤친 역작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독일과 미국의 자본가들이 그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본가와 히틀러 사이의 협력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독일에서 나치즘과 자본주의의 역사는 친밀한 관계의 연대기이자 일종의 러브스토리”라고 규정한다. 박영록 옮김, 432쪽, 2만3000원.  
입력:2019-10-11 15:15:01
[200자 읽기] 부마항쟁 40주년 ‘그때 그사람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학생들의 교내 시위를 시작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4대 민주항쟁으로 통하지만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진 못한 사건이었다. 책은 부마항쟁 주역들이 전하는 증언을 모은 작품이다. 관련 기념사업 현안까지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382쪽, 2만원.  
입력:2019-10-11 15:15:01
[200자 읽기] 책 70만권 불탔는데… 무관심한 사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 불이 난 건 1986년 4월 29일 아침이었다. 40만권의 책이 완전히 타버렸고, 70만권은 크게 훼손됐다. 그런데 이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도, 독서가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저자는 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도서관이 어떤 공간이고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 들려준다. 박우정 옮김, 488쪽, 1만9000원.  
입력:2019-10-11 15:15:01
[200자 읽기] 지구 살찌우는 바이러스의 비밀
알아두면 유용한 101가지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설명해주는 책이다. ‘바이러스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란 무엇이고 바이러스학의 역사는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 덕분에 지구가 생명체가 살아가는 행성으로 바뀔 수 있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들어준다. 강영옥 옮김, 260쪽, 2만8000원.  
입력:2019-10-11 15:15:01
[200자 읽기] 늙은 어머니 돌보며 느낀 점 쓴 일기
요양보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쪽방촌 독거노인을 돌보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치매에 걸린 노모를 간병하기 시작했다. 책은 저자가 늙은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점들을 1000일간 써내려간 일기를 모은 것이다. ‘늙어감’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면서 돌봄 노동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애환까지 녹여낸 작품이다. 380쪽, 1만8000원.  
입력:2019-10-04 15:10:01
[200자 읽기] 20편의 짧은 이야기 모은 소설집
20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소설집이다. 잃어버린 7시를 찾아주는 탐정, 고양이 도둑, 불행 수집가….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이색적인 이력을 지녔는데, 특이하다고 해서 이들의 삶에 공감하기 힘든 건 아니다. 많은 작품에서 뭉근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인상적이다. 240쪽, 1만3500원.  
입력:2019-10-04 15:10:01
[200자 읽기] 강력한 1인 지배 체제 중국정치 분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중국 정치의 핵심 메커니즘을 분석한 책이다. 시진핑이 과거 마오쩌둥처럼 강력한 1인 지배 체제를 만들어갈지 파고드는데, 저자는 과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책을 읽으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중국의 엘리트 정치’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700쪽, 3만원.  
입력:2019-10-04 15:10:01
[200자 읽기] 로마법을 통해 본 현대사회의 모순
전작 ‘라틴어 수업’으로 서점가를 들썩이게 했던 저자가 이번엔 로마법의 세계를 들려준다. 로마법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실체를 깊숙하게 파고든 신간이다. 인간다운 삶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로마인들이 법전에 새겼던 문장들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천 년의 학교’라는 부제가 붙었다. 268쪽, 1만5500원.  
입력:2019-10-04 15:10:01
[200자 읽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독서라가면 이 책의 저자인 미치코 가쿠타니를 모를 리 없다.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독설 가득한 서평으로 유명한 그는 날카로운 비평으로 명성을 쌓았다. 책은 그가 뉴욕타임스에서 퇴임한 뒤 출간한 첫 책으로 현재의 정치와 문화를 분석한 내용이다. 거짓과 혐오가 어떻게 일상에 자리 잡는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김영선 옮김, 208쪽, 1만3000원.  
입력:2019-10-04 15:10:01
[200자 읽기] 한국전쟁 취재한 미국 여기자의 전기
한국전쟁 당시 전쟁이 터지자마자 한국에 들어와 6개월간 전장을 누빈 미국 여기자 마그리트 히긴스(1920~1966)의 삶을 다룬 전기다. 히긴스는 1951년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수상한 전설적인 저널리스트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히긴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증언을 엮어서 고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그려낸다. 손희경 옮김, 436쪽, 1만6000원.  
입력:2019-09-27 15:10:01
[200자 읽기] 철학사에서 중요한 15개 장면 소개
철학의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15개 장면을 통해 서양 철학의 궤적을 살핀 교양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등 철학사에 선명한 족적을 남긴 내로라하는 학자들의 사상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시대마다 어떤 문제가 철학자의 마음을 흔들었는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서양 지성사의 흐름도 확인하게 된다. 408쪽, 1만8000원.  
입력:2019-09-27 15:10:01
[200자 읽기] 권력과 역사에 대한 묵직한 질문
수양대군이 단종을 제거하고 권력을 움켜쥔 계유정난(1453년)을 다룬 역사소설이다. 특이한 건 계유정난 스토리에서 다뤄지지 않던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작가는 경혜공주의 기구한 삶을 통해 권력과 역사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의 필력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312쪽, 1만4000원.  
입력:2019-09-27 15:10:01
[200자 읽기] 미국의 국방 전문가 마셜을 다룬 책
미국의 국방 전문가 앤드루 마셜을 다룬 책이다. 지난 3월 98세를 일기로 타계한 마셜은 미국의 군사전략을 막후에서 설계했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이다. 책을 읽으면 8명의 대통령, 13명의 국방부장관을 보좌하면서 그가 현대사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짚어보게 된다. 냉전 시대에 미국이 어떤 고민을 했으며, 현재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동훈 옮김, 452쪽, 2만원.  
입력:2019-09-27 15:10:01
[200자 읽기]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 12명 인터뷰
신문기자인 저자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한국의 여성 12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골프스타 박세리,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 등을 인터뷰했다. 책을 읽으면 이들이 한국사회의 ‘유리 천장’에 맞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 끝에서 얻은 행복의 비결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312쪽, 1만4800원.  
입력:2019-09-27 15:10:01
[200자 읽기] 김금희 소설의 매력이 담긴 단편집
젊은작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문단의 스타 작가 김금희가 펴낸 세 번째 소설집이다. 김금희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편 9편이 실려 있다. 소설가 윤성희는 이 책에 대해 “나는 이 작가가 이제는 잘 쓰는 작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작가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296쪽, 1만3500원.  
입력:2019-08-30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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