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홈런 포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멀티히트는 28번째로 늘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약간 올라갔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랜스 린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비거리 127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시즌 타점을 57개로 늘려 빅리그 통산 100타점 달성에 9개를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화이트삭스에 1대 2로 졌다. 하지만 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하면서 최소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PS) 출전을 확정지었다.
최지만도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볼넷도 1개를 얻어 세 번 출루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28로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1대 3으로 졌다.
배지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치른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득점 1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의 통산 세 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선두 타자로 좌전 안타를 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세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선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견제를 이겨낸 것이었다. 배지환은 9회 중전 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을 0.308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7대 5로 이겼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