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시련의 연속입니다. 누구나 시련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지요.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시련 앞에 쓰러지곤 합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금세 일어나는 이도 있습니다. 그 가슴에 남다른 불, 꺼지지 않은 불이 있기에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시련과 상처로 무너진 생을 살았습니다. 지독한 실패감 열등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꺼지지 않는 불꽃 가운데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 떨기나무의 불꽃은 이내 모세에게 옮아붙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곧 하나님의 사명자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혹 당신도 인생의 깊은 상처로 신음하고 있다면, 인생의 실패 앞에 주저앉아 있다면 이렇게 기도를 드리십시오.
“하나님, 저 비록 보잘것없는 떨기나무 같은 존재이오나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고 싶습니다. 제 인생, 제 혼을 불살라 쓰임받고 싶사오니 그 불이 제 안에 타오르게 하소서. 제 안에 거룩의 불, 사명의 불, 기도의 불이 죽는 날까지 불타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할 때에 그날 모세에게 붙었던 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오늘 당신에게도 타오를 것입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떨기나무 같은 존재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일으키고 회복시켜 마침내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