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누워있는 누드’ 경매 나온다… 추정가 1억5000만 달러 ‘역대 최고’

사진=AP뉴시스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걸작 중 하나인 ‘누워있는 누드’(사진)가 다음 달 14일 미국 뉴욕 경매시장에 나온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이 작품의 경매 전 추정가가 1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라고 밝혔다.

1917년 제작된 이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누드 시리즈 22점 중 하나다. 이 누드 시리즈가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그림이 외설적이라며 경찰이 들이닥쳐 전시회를 중단시켰다.

지금까지 모딜리아니의 작품 중 최고가는 또 다른 ‘누워있는 누드’(1917∼1918)로,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작품은 이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경매 전 추정가가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55)로 1억4000만 달러였다. 실제 경매에선 1억7900만 달러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1500)다. 경매 전 추정가는 1억 달러였으나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4억5030만 달러에 낙찰됐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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