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홍정호에 김민재까지… 신태용호 수비라인 어쩌나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그날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사진)가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민재의 부상으로 신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김민재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2018 시즌 K리그1(1부 리그) 11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뛰다가 전반 16분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전북 관계자는 3일 “김민재가 회복하는데 4∼6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민재는 어린데다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발표하는 대표팀 최종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할지 막판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김민재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는 출전하기 어렵다.

김민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6월 7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6월 18일·스웨덴전)에 맞춰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 감독이 선호하는 센터백 조합은 김민재-장현수(FC 도쿄)다. 만일 김민재가 월드컵 개막 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면 신 감독은 장현수의 짝을 바꿔야 한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상무)이 장현수와 콤비를 이룰 수 있지만 무게감은 김민재에 비해 떨어진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변의 대표팀 수비 불안 우려에 대해 “2주 정도 조직력 훈련을 하면 걱정하는 부분을 불식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비 자원인 김진수(무릎)와 홍정호(햄스트링·이상 전북)가 재활 중인 상황에서 김민재마저 다쳐 수비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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