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은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방탄소년단(BTS)이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세계 1등이 됐는데, LG전자 스마트폰도 그런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황정환(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씽큐) 공개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모델로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황 부사장은 “진정성 있게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 (방탄소년단처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G7 씽큐는 황 부사장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장에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까지 사실상 12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연속 적자를 당장 탈출하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체질개선을 하는 게 먼저”라고 역설했다.

황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G7 씽큐의 성능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직접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 등을 시연해 보이며 “전작인 G6와 비교했을 때 기본 성능이 개선되고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돼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G6보다 매출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했다. 또 “G7 씽큐는 LG전자가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AI 분야에서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플 아이폰Ⅹ의 노치 디자인과 닮은 디스플레이에 대해선 “고객에게 더 넓은 화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며 “애플보다 먼저 기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액정표시장치(LCD)가 적용된 것에 대해서는 “기존 LCD와 차원이 다른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라면서도 “앞으로 나올 V시리즈에는 OLED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7 씽큐는 오는 11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18일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황 부사장은 “가격은 저희도 아주 낮추고 싶다”면서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과 경쟁 모델 가격 등 고려돼야 할 부분이 많다.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