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을 대신해 병원 식당 등에 전화를 걸어 일정을 잡아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듀플렉스’를 공개했다.
구글이 8일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I/O 2018’에서 공개한 듀플렉스는 AI가 인간처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스스로 소통하는 기술이다. 듀플렉스는 인간의 말하는 방식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상대방의 의도를 인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끌기도 한다. 이날 시연에서도 미용실 직원과 대화하며 “음…”이라는 의성어를 내는 등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듀플렉스는 올해 안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에 추가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구글은 기술의 힘을 믿으며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