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명단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선정, 54위에 올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핵 정책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 위원장은 36위에 올랐다.
1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차지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위로 밀렸다.
3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4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몫이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치스코 교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1위에 올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