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행진 오타니, 시즌 5호 홈런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7회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오른쪽)과 함께 동양식 인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장타력을 한껏 과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정규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도 0.344에서 0.354(66타수 23안타)로 소폭 올랐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미네소타를 7대 4로 제압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오타니는 7회 미네소타 중간투수 트레버 힐덴베르거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이자 시즌 5호째다.

오타니는 홈런과 2루타를 추가한 덕분에 장타율이 0.677까지 올랐다. 이는 올 시즌 7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에서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0.803), 맷 애덤스(워싱턴 내셔널스·0.702),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0.681)에 이어 MLB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만 오타니의 기록은 이날 기준 규정 타석(111.6타석)을 충족하지 못해 공식 인정받지는 못한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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