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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 계단 뛰어오르는 시간… 15분53초56



롯데물산은 13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국제 수직마라톤대회(스카이런) 엘리트(선수) 남성 부문에서 폴란드의 피오트르 로보진스키(사진)가 15분53초56으로 우승했다고 밝혔다. 여성 부문에서는 호주 출신 수지 월샴이 18분45초61로 1위를 했다. 일반 개인 부문에서는 매튜 베이커가 17분26초6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 부문에 참가한 엘리트 선수 남녀 1∼3등에게는 모두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일반 개인 참가자 중 경쟁 부문 1등에게도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원이 증정됐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총 계단 2917개를 올라가는 스카이런은 엘리트·개인·단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엘리트 부문 남녀 선수 24명과 기업 단체팀 100여명, 일반인 1400여명 등이 참가했다. 단체전에 참가한 서울119특수구조단 대원들은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123층까지 올라 박수를 받았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참가비 가운데 대회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스포츠 어린이 인재 육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런은 매년 뉴욕, 런던, 시드니, 홍콩 등 10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국제수직마라톤협회(ISF)가 인증한 9개 VWC(Vertical World Circuit) 공식 대회의 막을 올리는 첫 번째 대회였다. 롯데월드타워는 VWC 중 최고 높이, 최다 계단을 자랑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호주의 마크 본 선수가 15분44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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