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작고 볼품없는 것보다 크고 위대한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위대함에 이를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하지요. 위대함이란 처음부터 찾아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고 이름 없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윌리엄 캐리를 들 수 있습니다. 세상은 그를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부르며 추앙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위대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그는 구두 수선공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예수를 믿고 목회자가 되어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자 이런 놀라운 선언을 남기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계획하라.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이때 그가 외친 위대한 일이란 결코 크고 화려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눈앞의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요, 주어진 작은 일에 충실한 것이요,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쌓아 마침내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이끄는 위대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 차곡차곡 쌓일 때 위대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작고 볼품없을지라도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