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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있는 고관절 골절 환자 사망률 높아



골다공증 및 근(육)감소증이 있는 고관절 골절 환자들은 부상 1년 후 사망 위험이 무려 15.1%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사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이 고관절 골절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관절 골절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60세 이상 장·노년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이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골다공증 또는 근감소증 동반 여부와 1년 이내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근감소증 진단은 아시아인 진단지침(AWGS)을 기준으로 했으며 전신 골밀도와 악력 측정을 통해 골격근량과 근력을 평가하는 순서로 시행했다. 수술 후 1년 뒤 사망 여부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중 9%가 1년 뒤 사망했으며 28.7%가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는 1년 후 사망률이 15.1%에 달했다. 반면 골다공증 또는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의 1년 후 사망률은 7.8%에 그쳤다.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 동반 여부에 따라 1년 후 사망 위험이 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 셈이다.

하 교수는 “골·근감소증이 고관절 골절 환자의 조기재활은 물론 생명 연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치료 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판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코리안 메디컬 사이언스’(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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