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4일 문화재청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의 새로운 보존 방안 해법 마련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초 시작된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 결과를 처음 공개하는데 이후 환경영향평가 실시도 예정돼 있다. 울산시 추천 전문가 3명과 문화재청 추천 4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그동안 진행해온 암각화 우측 전면(1200㎡) 발굴조사 결과 보고 및 향후 발굴계획·발견유적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시에 따르면 암각화 우측 전면 발굴조사에서는 여러 개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가 설계한 생태제방이 들어설 자리와는 무관한 지역이다. 자문위원들 사이에 공룡발자국의 보존 가치 등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발굴단은 하반기까지 암각화 전망대 및 유적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암각화 보존 방안과 직결된 환경영향평가 조사방안도 곧 마련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