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시선 처리입니다. 혼밥할 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 시선을 의식해 스마트폰을 봅니다. 어느새 스마트폰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강력한 도구가 됐습니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지켜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큼 신실하고 정직한지 알게 됩니다. 혼자 있을 때 사탄의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다윗왕이 그랬습니다. 그는 홀로 한적한 시간에 은밀히 간음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홀로 있을 때는 영적인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낯선 곳에서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이것이 진짜 나 자신의 모습일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기도와 묵상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주변의 시선보다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실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을 다듬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