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질투는 나를 파괴한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궁중음악가 살리에리와 천재적 음악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궁중음악가로 인정받던 살리에리에게 모차르트의 등장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보며 자신의 음악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점점 질투로 발전합니다. 그는 모차르트를 향해 증오를 키우며 음악적 재능을 모차르트에게만 주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부러움은 시기로, 시기는 증오로, 증오는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비뚤어진 시기심은 결국 모차르트를 죽이려는 계획으로 드러납니다. 살리에리는 부친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모차르트가 환영에 시달리도록 교묘하게 조장했습니다. 그는 모차르트가 짧은 시간 안에 ‘진혼곡’을 쓰도록 강요했으며 과로사하게 만듭니다. 훗날 노인이 된 살리에리는 과거의 자책감과 괴로움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영화는 허구를 담고 있지만 한 사람을 향한 증오심과 그 결과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영화의 메시지처럼 시기와 질투는 자기를 파괴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이 뛰어남을 축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길입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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