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등록금 미납으로 교실에서 쫓겨났던 여중생이 38년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한 푼씩 모아 1억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38년간 중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정년퇴임한 이양자(69·여·사진 오른쪽)씨가 1억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중학교 때 등록금 미납으로 교실에서 쫓겨나면서 참 많이 울었다”며 “후배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