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손열음(32·사진) 예술감독은 29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단숨에 소비되는 이 시대에 잠시 멈춰 서서 음악을 들으며 숨을 고르자는 의미로 올해 음악제 주제를 ‘멈추어, 묻다(Curiosity)’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총 14회 공연이 펼쳐지는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에는 지휘자 정치용과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보리스 브로프친, 첼리스트 안드레이 니오니처와 고봉인,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안티 시랄라 등 최정예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2대 예술감독이었던 정명화·정경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손 감독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뉴욕필 NHK심포니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과 협연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