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추진 중인 싱가포르에서 미국 뉴욕까지 이어지는 여객기 노선이 오는 10월 신설된다. 세계 최장거리 민간 항공노선으로 비행시간이 약 19시간에 달한다.
CNN방송은 싱가포르항공이 최신 최장거리 기종인 에어버스 A350-900ULR 여객기를 10월 11일부터 싱가포르∼뉴욕 구간에 운용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켓 판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노선의 비행시간은 18시간45분, 비행거리는 1만5289㎞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싱가포르항공은 해당 노선을 첫 일주일 동안 3회 운행한다. 10월 18일부터는 A350-900ULR 여객기를 추가 투입, 매일 운행할 계획이다. 항공편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94석과 비즈니스 67석으로 구성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이전에도 비즈니스좌석 100석만 있는 A340-500 기종을 같은 노선에 운용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져 2013년 노선 운용을 중단했다. 현재 민간 여객기 최장노선은 카타르항공의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오가는 노선으로 비행거리가 1만4524㎞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