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쟁상대 멕시코 대표팀, 평가전 후 ‘매춘부 파티’ 성추문

지난 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한 저택 앞에 매춘부로 보이는 여성들이 몰려드는 모습. 멕시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매춘부 수십명과 밤새워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TV노타스 트위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멕시코가 잡음에 휩싸였다.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이 유럽으로 떠나기 직전 매춘부 수십명과 송별 파티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 주간지인 ‘TV노타스’는 ‘엘 트리(멕시코 팀의 별칭)의 진정한 이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러한 내용을 폭로했다. 멕시코 대표팀 선수 9명은 지난 3일 밤 멕시코시티의 한 저택에서 파티를 열었다. 멕시코가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1대 0으로 승리하고 출정식을 치른 직후였다. 이때 매춘부로 추정되는 약 30명의 여성이 이 저택에 들어갔다고 TV노타스는 전했다. 파티는 다음 날 오전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주가를 높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가 이 저택에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벤피카), 미드필더 마르코 파비앙, 수비수 카를로스 살시도(이상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주전 선수들도 대거 파티에 참석했다.

논란이 확산됐지만 멕시코축구협회는 대표팀에 대한 징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예르모 칸두 멕시코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훈련을 빼먹지 않았고 자유 시간에 파티에 참석했다”며 “벌금이나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 선수들의 행동은 같은 F조에 속한 독일의 태도와 상반된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최근 대표팀 선수들에게 러시아월드컵 기간 중 섹스, 음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했다. 뢰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이런 규칙에 익숙하다.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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