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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청각 역사 VR·AR로 배운다

경북 안동시가 임청각을 소재로 한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사진은 임청각 전경. 안동시 제공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산실 안동 임청각의 역사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된다.

경북 안동시는 임청각을 소재로 한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국비공모사업인 ‘2018 지역 활용형 VR·AR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지역 소재의 전통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지역관광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VR·A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와 경상북도, (재)경상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총사업비 8억7000만원을 투입해 임청각을 소재로 한 VR·AR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는 등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안동 임청각과 독립운동이 주요 소재다. 4가지 테마를 내세워 역사적 가치와 재미를 함께 담도록 할 방침이다. 테마별로 VR과 AR 각 1종씩, 총 8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콘텐츠 제작이 마무리되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임청각은 독립운동의 산실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언급하면서 가치가 재조명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독립운동을 다룬 국내 최초의 VR·AR 콘텐츠가 개발된다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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