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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도 부상에 삐걱… ‘창조패스’ 외질, 무릎 다쳐 훈련 불참

사진=AP뉴시스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독일 축구대표팀에도 부상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7일(한국시간) 메수트 외질(30·사진)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외질은 팀 훈련도 나흘간 불참하고 개인 훈련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외질은 대표팀 합류 전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바 있다. 앞서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는데 이번엔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1대 2로 졌었다.

외질은 천재적 패싱 능력을 보유한 플레이메이커다. 플레이에 다소 기복이 있고 탈압박과 몸싸움에 약한 게 단점으로 꼽히지만 독일 대표팀 전술의 핵심 선수다. 2009년 2월 노르웨이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에 첫 출전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부터 사실상 독일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의 주역이다.

팀 전력이 두터운 독일은 외질이 뛰지 못한다고 해서 당장 조별리그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토니 크로스(28), 율리안 드락슬러(25) 등 외질의 자리를 대신할 미드필더 자원은 많다. 하지만 외질의 컨디션이 계속 회복되지 않을 경우 2연속 월드컵 우승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중원에서 외질이 뿌리는 창의적인 패스는 그만큼 위협적이다.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도 부상 악몽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스웨덴은 공격수 욘 구이데티(26)가 지난 1일 훈련 도중 부상당했다. 멕시코도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26)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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