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우리는 ‘와이파이’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의 약자입니다. 와이어리스는 선이 없다는 의미이고, 피델리티는 충성을 의미합니다.
전자 용어로는 충실도라고 번역됩니다. 연결된 선이 없더라도 유선 랜을 연결했을 때처럼 신호를 충실하게 재생하는 것이 바로 와이파이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아도 늘 충실하게 나타내는 것이 와이파이의 정신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와이파이 정신이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께 충실하고 신실한 삶의 자세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신호를 이 땅에 나타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와이파이입니다.
요즘 일상에서 우리는 어딜 가나 와이파이를 찾고 사용합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와이파이 자세’를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좀 더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살게 되지 않을까요.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