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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 분석:H조] ‘유럽 폭격기’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조 1위 유력



감독 교체 및 평가전 부진으로 어수선한 일본(피파랭킹 61위)과는 달리 월드컵 H조에 소속된 3팀은 저마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야심차게 본선에 임하고 있다.

H조 1번 시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이끄는 폴란드(8위)다. ‘유럽 폭격기’라고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는 185㎝의 장신으로 자유자재로 헤딩을 하는 것은 물론 슈팅력도 일품이다. 이번 시즌 클럽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9골을 쏟아 부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 됐다. 9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컨디션은 절정이다.

폴란드는 이외에도 지난 3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카밀 그로시키(헐 시티)와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웨스트브로미치) 등 레반도프스키를 받쳐줄 강력한 중원진을 갖추고 있다. 베테랑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스완지시티)도 든든한 존재다.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만 분발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6위)와 세네갈(27위)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콜롬비아의 경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을 8강으로 이끌며 득점왕이 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어마어마하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도 부상으로 결장했던 브라질월드컵의 아쉬움을 씻고 절치부심 중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명장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리더십도 콜롬비아의 강점 중 하나다. 다만 지역예선 18경기를 치르면서 19골을 허용한 허약한 수비가 변수다.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세네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의 영광 재현을 꿈꾼다. 선봉에는 지난달 2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프리카 특급’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선다. 2002 월드컵 당시 주장이었던 알리우 시세 감독은 아프리카팀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를 강화했고 점유율 축구를 통해 세네갈을 강팀으로 조련했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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