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은 세계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는 ‘리틀 레드 닷(Little Red Dot)’이란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붉은 점이란 뜻입니다. 세계 지도를 펴놓고 보면 정말 작은 나라이지만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별칭대로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화해를 이루는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시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한 보혈의 피를 모두 쏟으신 채 숨을 거두셨습니다. 십자가는 화해를 이루는 역사를 상징합니다. 십자가 보혈이야말로 인류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레드 닷’입니다. 작게 보이지만 결코 작지 않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능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화해의 역할을 잘 감당하면 레드 닷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레드 닷을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