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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 잡았다

세르비아의 ‘악마의 왼발’ 알렉산드르 콜라로프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후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AP뉴시스


세르비아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했다.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대 0으로 이겼다.

전반은 양 팀 도합 슈팅 수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지루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콜라로프(AS로마)가 후반 11분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으며 양상이 달라졌다.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레알 베티스)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수호신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는 1대 1 찬스를 막아내는 등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이슬란드와 1대 1로 비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죽음의 조’ D조에서 선두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헤딩슛이 나이지리아 수비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라스팔마스)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앞서 갔다. 후반 26분에는 만주키치가 얻은 페널티킥(PK)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마무리했다. 나이지리아는 빅터 모제스(첼시)가 분투했지만,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날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는 덴마크가 페루를 상대로 1대 0 신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페루는 전반 43분 PK를 얻었지만 실축해 땅을 쳐야 했다. 승점 3점의 덴마크는 다득점에서 프랑스(2골)에 못 미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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