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안전과 행복을 쌓아 올려요.”
제주지방경찰청이 레고박물관인 ㈜브릭캠퍼스·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신비롭고 아름답고 안전한 제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공항 1층 3번 출구 앞에 가로 5m, 세로 3.2m, 높이 3.5m인 대형 브릭 조형물을 갖추고 20일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조형물은 레고(브릭)를 쌓아 올리듯 제주의 안전을 촘촘히 지켜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브릭 조형물은 제주의 핵심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 ‘아름답고 안전한 제주’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고 함께 보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기관·기업이 협력해 제작하게 됐다.
총 1억2000여만원이 소요된 조형물은 5만여개의 브릭을 사용, 제주섬을 형상화하는 중심부와 관광지 등 소작품 17개로 구성됐다. 소작품은 유채꽃과 산방산, 올레길, 제주해녀, 감귤·한라봉(사진), 동백꽃 등으로 작품마다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제주 경찰관 모형도 배치했다.
조형물은 설문대할망에 대한 옛이야기와 아름다운 제주의 관광지·명물 등을 소개하며 국민들과 호흡하는 제주경찰의 모습을 통해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조형물 옆에는 영상 전광판을 갖춰 안전여행을 위해 위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치안정보도 제공한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번 조형물 설치는 제주의 전통과 가치를 보전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제주를 지켜나가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라며 “조형물은 제주 방문객에게 ‘한아름 꽃다발을 안기듯’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제주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