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첫 16강 매치업이 성사됐다. 루이스 수아레스-에딘손 카바니 원투펀치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개최국 러시아는 ‘축구강국’ 스페인을 상대로 또 한 번의 반란을 꿈꾼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러시아를 3대 0으로 꺾고 A조 1위(3승)를 확정했다.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5골 중 3골은 원투펀치의 발끝에서 나왔다. 수아레스가 2골, 카바니가 1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의 짠물 수비까지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은 26일 이란과의 B조 3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1승2무로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B조 2위가 됐다.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포르투갈이지만 최고 공격수 호날두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4골로 득점 2위에 올라 매서운 발끝을 뽐냈다.
스페인은 이날 모로코와의 A조 3차전에서 2대 2로 비기고도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 상대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두며 개최국의 힘을 보여준 A조 2위 러시아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강호라는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러시아는 총 8골을 몰아치며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러시아 관중들의 홈 응원이 16강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러시아는 같은 날 오후 11시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