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연출 ‘서울올림픽 다큐’ 30년 만에 상영



국내 유일의 뮤지컬영화 축제인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다음 달 6일부터 10일간 열린다. 뮤지컬 전용극장인 충무아트센터를 비롯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명동역에서 총 35편의 국내외 뮤지컬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임권택(사진) 감독이 연출한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다. 임 감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기록영화로 30년 만에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은 26일 “예전에는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공식 기록영화를 제작했다”면서 “IOC에 소장돼 있던 서울올림픽 기록영화를 찾아내 이번에 처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의 키워드는 ‘거장들(Masters)’이다. 세계 영화계의 거장들이 만든 뮤지컬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대부’ ‘지옥의 묵시록’으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뮤지컬영화 ‘피니안의 무지개’를 필두로 노만 주이슨 감독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앨런 파커 감독의 ‘에비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 등이 상영된다.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7월 10∼14일 5일간 야외 상영회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는 4만7000명의 관객이 찾아왔고, 좌석점유율도 77%를 기록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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