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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더 새롭게… 더 즐겁게… 관광객 손짓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운대 음악분수


국내 최고 피서지 해운대가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의 올해 슬로건은 ‘더·늘·다’이다. 새로움은 ‘더하고’, 문화와 즐거움은 ‘늘리고’, 친환경 바다로 ‘다시 쓰는’ 해수욕장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의미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에는 ‘I♥HAEUNDAE 전망형 열기구’가 도입됐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에 설치돼 지상과 해상을 오르내리는 고정형 열기구다. 공중으로 15m쯤 올라간 지점에서 아름다운 해운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 오른쪽 끝 구덕포 자투리 공간에는 전망형 휴게시설인 ‘송정休(휴)’를 운영한다. 와이파이와 냉방시설, 샤워시설을 갖춘 ‘송정休(휴)’는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이달 중 문을 연다.

문화와 즐거움 가득한 해수욕장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삼삼오오 백사장에 앉아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멜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해운대비치 시네마’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에 운영된다. 지난달부터 연중 진행 중인 ‘해운대 뮤직뱅크’는 오전 10∼11시, 오후 1∼2시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 음악방송을 송출하는 것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개그맨 김영민이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해변방송 ‘해운대 해변라디오’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지친 일상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 2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퓨전콘서트’에서는 ‘J발레단’의 발레 공연과 ‘플라이 위드 미’의 힙합 공연, 초아의 퓨전국악 연주, 렉킹볼의 DJ와 리얼드림의 콜라보 공연이 펼쳐진다. 일몰 후에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달빛수영’은 오는 27일∼8월 10일 오후 6∼9시에 운영된다.

물빛 음악의 향연 ‘고운바다길 분수’

구남로에 자리한 해운대광장 ‘고운바다길 분수’는 오후 2시·7시30분·9시에 음악과 분수가 연동되는 ‘음악분수쇼’를 선보인다. 오후 3시·4시·5시에는 음악 없이 분수만 가동하는 ‘체험분수’,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20분에는 바닥 전체를 대형스크린 삼아 조명쇼를 연출하는 ‘미디어분수쇼’가 연출된다.

지난 4월 28일 준공된 ‘고운바다길 분수’는 해운대광장 중간 지점에 길이 42m, 폭 8m 규모의 바닥분수 형태로 조성됐다. 분수시설 전체가 매립형이라 평소에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직선으로 잇는 길이 490m 4차선 도로 중앙에는 폭 15m 규모의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양쪽에 각각 1개 차선과 보도를 설치했다.

바다 위를 걷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무더위를 날려줄 해운대의 마지막 명소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이다. 해운대 달맞이길과 송정해수욕장 중간 지점 포구마을인 청사포에 자리해 있다.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이에 72.5m 길이로 바다를 향해 뻗어있다.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청사포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일출, 낙조의 풍광을 한 곳에서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8월 오픈 이후 52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다릿돌’이란 청사포 전망대 바로 앞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개의 암초를 말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이 있는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은 올 여름 피서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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