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을 수 있는 ‘물빛축제’를 다음 달 2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물빛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했는데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물·빛·음악·호수정원의 경관이 어우러진 화려한 워터라이팅쇼가 이어지고 빛 조형물 포토존 등이 어우러진 ‘라이트 가든’과 어린이 물놀이장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매주 금·토·일·공휴일에는 마술과 벌룬쇼, 버스킹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워터라이팅쇼는 매일 오후 8시와 8시30분, 9시 등 1일 3회 펼쳐진다. 빔 무빙, 디지털 분수, 레이져쇼가 10분 동안 음악에 맞춰 환상적으로 연출된다. 특히 매주 금·토·일·공휴일 밤 8시4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함께 선보인다.
국가정원 동측에 7개의 존으로 구성된 라이트 가든은 ‘생명의 빛, 빛의 정원, 은하수정원, 별자리정원, 별빛터널, 캐릭터정원, 달빛거리’를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휴가철 무더위를 날릴 체험형 축제인 ‘DJ힙합&치맥 페스티벌’은 다음 달 3∼5일 개최된다.
순천만정원 야간 입장은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순천시민의 경우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는 무료다. 시민 중 1년 회원권 소지자는 주·야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어린이 물놀이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쉼터와 그늘막,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물빛축제가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내 집 앞 피서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