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18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서 김승구(12·서울 전농초6·사진)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군에게 국수패와 함께 장학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7세 때 바둑 지도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한 김군은 “세계어린이 국수전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부담은 컸지만 우승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러시아 등 9개국 272명의 어린이가 결선 대국을 펼쳤다. 2001년부터 열린 세계어린이 국수전의 누적 참가 인원은 20만명이 넘는다. 우승자 17명 가운데 13명이 프로기사로 활동 중이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