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미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일제히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오승환을 콜로라도로 보내는 대신 콜로라도의 야수 유망주인 션 부샤드와 채드 스팬버거를 받는 1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토가 오승환을 콜로라도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거의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신체검사 결과 승인이 안 나면서 오승환은 토론토의 다음 경기가 열리는 시카고로 팀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토론토와 계약기간 1+1년, 연봉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올 시즌 중간계투로 48경기에 등판해 47이닝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콜로라도는 이날 현재 54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다저스에 1.5경기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언제든 1위를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콜로라도가 뒷문 강화 차원에서 오승환을 영입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방극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