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리즈 기어S가 갤럭시 워치로 이름을 바꿨다.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와 이미지를 연동하고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건강관리 기능은 강화했고 디자인을 총 3종(사진)으로 출시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도 넓혔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과 함께 갤럭시 워치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는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를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한다. 수면 단계를 분석해 수면 습관을 바로잡고 휴식을 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잠에서 깬 뒤 사용자 수면 패턴에 맞춰 날씨와 스케줄 등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은 이번에 새로 선보였다. 팔굽혀펴기 등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실내 운동 21가지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는 실버 색상의 46㎜ 모델과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의 42㎜ 모델로 오는 24일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은 가장 큰 모델인 46㎜ 기준 472㎃h로 전작 기어S3의 380㎃h보다 커졌다. 46㎜ 모델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80시간 이상, 그보다 작은 42㎜ 모델은 4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지속시간은 각각 168시간, 120시간으로 측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는 매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워치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처음으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한다. 시계 본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뉴욕=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