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한 임정규 감독이 9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황금박쥐’(1967)의 원화 작가로 애니메이션계에 발을 디뎠다. 76년 ‘로보트 태권V’ 1, 2편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다. 77년에는 어린이 대상의 라디오 연속극 ‘태권동자 마루치’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그의 대표작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전자인간 337’(1977) ‘별나라 삼총사’(1979) ‘소년 007 은하특공대’(1980) 등 연출작들을 선보였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장남 임기학씨와 장녀 임보미씨, 사위 유승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30분(031-900-0444).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