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사진).
LG전자는 지난달 무선스피커 엑스붐 고(Go) PK시리즈 3종(PK3, PK5, PK7)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 WK9)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메리디안 오디오’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앰프와 스피커를 결합한 일체형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고음질 CD플레이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기업이다.
LG전자가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지난해 규모가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1959년 5개의 진공관과 스피커를 탑재한 국산 첫 라디오(A-501)를 선보였던 LG전자는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고출력 오디오에 적용해 온 엑스붐 브랜드를 무선 스피커, 사운드 바 등으로 확대해 오디오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엑스붐은 전 세계 홈 오디오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CAV사업담당 서영재 상무는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 파티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기능 등을 앞세워 LG전자 원조사업인 오디오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