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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加 나프타 협상 주내 타결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이어진 나프타 개정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국 간 합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프타 개정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이 협상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우리는 마감시한으로 31일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미국과의 협상이 시한 내에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1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캐나다에 좋은 거래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일 뿐”이라며 “‘나쁜 나프타’보다는 ‘노 나프타’가 낫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와의 협상이 31일까지 마무리되지 못하면 잠정 합의된 멕시코와의 협상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협상안이 오는 12월 1일 정식 발효되려면 90일 전 의회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는 조치가 있다”며 멕시코와의 합의를 지렛대 삼아 캐나다를 압박해 미국에 유리한 협상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이 올가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인준 직후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 관료들의 가교 역할을 했던 맥간 고문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그는 ‘자기 방어’ 차원에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광범위하게 협력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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