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함께 다섯 번째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최정화 꽃, 숲’전을 개최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2014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해 온 장기 연례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5일부터 전시회를 열고 최정화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꽃, 숲’은 최정화 작가가 사용해 온 대표적인 재료인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작가가 각지에서 수집해온 나무 철재 천으로 확장된 일상의 오브제가 모여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146개의 꽃탑이 가득한 숲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신작 ‘민(民)들(土)레(來)’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 가정에서 용도를 다한 7000여개 식기를 모아 제작한 것이다. 높이 9m, 무게 3.8t의 거대한 공공 미술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관객으로부터 식기를 모으는 ‘모이자 모으자(Gather Together)’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가족과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관객 참여 워크숍인 ‘꽃, 숲, 꽃’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