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한 메인 프레스센터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사진)에 설치된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가 프레스센터로 사용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9일 프레스센터가 DDP 알림 1관에 모두 1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평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과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회담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과 DDP 메인 프레스센터, 온라인 플랫폼을 연결한 스마트프레스센터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DDP는 2014년 3월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관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DDP는 600년 문화유산인 ‘서울 한양도성’과 관련된 곳이자 역동적인 동대문을 대표하는 미래형 건축물”이라며 “회담 기간 중 내외신 기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메인 프레스센터로 활용되면서 DDP의 위용과 함께 인근 동대문 상권에 대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