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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통령 경호원의 자격… 안경 쓰고 키 작아도 괜찮아!



대통령경호처가 ‘드론 위협시대’를 맞아 신체조건을 대폭 완화한 7급 경호원 채용 절차를 발표했다.

경호처는 9일 공식 페이스북에 “키가 작아도 좋다. 안경을 써도 좋다”며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 위협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드론과 로봇, 해킹과 같은 새로운 테러수단과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응시 자격에서 최저 신장과 최저 시력 기준, 무도 실력이 제외됐다. 이전까지는 신장이 남성 지원자는 174㎝, 여성은 161㎝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했다. 시력 역시 맨눈 시력 0.8 이상만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런 신체적 제한 규정을 완전히 없앤 것은 시대의 변화에 맞는 경호원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필기시험부터 3차 시험 종료까지 걸리는 기간도 50여일에서 18일로 단축됐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인성검사·체력검정·일반면접·논술시험, 3차 신체검사 및 심층면접이 10월 13∼31일 치러지며 12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까지 경호처 홈페이지(pss.go.kr)에서 할 수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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