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온 80대 어르신이 올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28년간 4320시간을 들여 240권의 책을 녹음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 김정숙(81·사진) 할머니가 ‘제16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로 오랫동안 시각장애인용 녹음도서 제작에 참여해 왔다. 또 ‘문학기행’ ‘길 위의 인문학’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행사에서 길 안내 봉사자로도 수년간 활동했다.
최우수상은 마포 장애인종합복지관 야간순회돌보미 강순희씨(자원봉사자 분야), 매년 500∼600명의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어주는 중랑구 상봉동 한국관 관광나이트클럽 주인 장귀봉씨(후원자 분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배진희씨(종사자 분야)가 수상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