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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메르스, 의심증상 10명 최종 음성 판정

메르스(CG). [연합뉴스TV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 A씨(61)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상접촉자들의 소재지가 속속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귀국한 A씨와 접촉한 이들 중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11명 가운데 10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쿠웨이트에서 두바이까지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중 한 명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돼 모니터링을 받던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교부는 “A씨와 접촉했던 쿠웨이트 현지 업체 직원 가운데 검진을 희망한 우리 국민 19명이 지난 10일 현지 보건 당국 지정 병원을 찾았고, 그 가운데 16명이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는 전날과 같은 21명, 일상접촉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435명으로 집계됐다. A씨와 같은 리무진 택시를 이용한 27명의 승객도 모두 연락처가 확보됐다. 25명은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던 외국인 30명 중 20명은 추가로 소재가 파악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메르스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보건 당국이 밤새 추적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0시56분쯤 “외국인과 술을 먹었는데 열이 나고 설사도 한다. 외국에 많이 다녔고 메르스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관들은 보호장비까지 착용하고 출동했지만 신고자를 찾을 수 없었고 휴대전화 전원도 꺼진 상태였다. 위치추적 끝에 경찰은 보건소 직원과 함께 신고자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질본은 메르스 증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오전 6시1분 오인신고로 종결 처리했다.

최예슬 기자, 부산=윤봉학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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