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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청춘들 ‘화랑의 고향’서 뭉친다



‘2018 글로벌 청년 페스티벌’(포스터)이 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된다. ‘글로벌 청년 페스티벌’은 경북도가 전 세계 젊은이들과 소통·교류하고 공감하며 젊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14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탄자니아·세네갈 등 각국 대사를 비롯해 세계 70여개 국가 유학생, 지방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HICO 1층 실내전시장에는 대구·경북 관광 홍보부스가 상시 운영된다.

청년놀이터에서는 K-뷰티, 엿 만들기, 떡 만들기, 한복체험, 전통놀이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존이 운영되고 30여개국의 지구촌 인테리어 홍보부스에서는 각국의 관광정보가 제공된다.

청년 푸드트럭이 설치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이벤트 무대에서는 경북도립예술단 공연, K-pop댄스, 글로벌 미디어전, 퓨전국악 공연, 색소폰 퍼포먼스 등 상시적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저녁 개최되는 K-POP경연대회&콘서트에서는 외국인 청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경연대회와 함께 헬로우 비너스, 위키미키, 길구봉구, 에이플, 제이비트 등 한류스타의 공연이 이어진다.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신라달빛기행, 외국인이 본 경북관광의 현주소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보수적이고 정체된 경북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에 알려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해외여행의 주도층인 20∼30대 청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빼어난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이들을 경북 홍보대사로 선정해 서로 연결고리를 맺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데 활용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유교·불교문화, 신라·가야문화, 호국·화랑·선비정신 등 ‘한국 정신의 창’(窓)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지만 보수적이고 정체된 도시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세계 청년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젊은 도시, 미래 도시, 새로운 문화 창조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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