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환자 14명이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전날 13명에서 1명 추가돼 14명으로 늘었으나 추가된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13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발생한 의심환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61)의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13명이다.
앞서 질본은 메르스 발생 6일째인 지난 13일 밀접접촉자 21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인 것을 확인했다. 질본은 2주 잠복기가 끝나기 전날인 오는 20일 한 차례 더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22일 자정 밀접접촉자의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최종 메르스 사태 종식은 입원 치료 중인 A씨의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두바이에서 입국한 사우디 남성에 대한 공항검역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국립의료원으로 보내 검사. 오늘 1차 음성판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