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에게 질려버렸다. 특히 그가 민주당원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며 “중간선거가 끝나면 매티스 장관보다 협조적인 인물이 국방부를 이끌어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와 전·현직 미 국방부 관리 등 10여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햄버거 회동’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책, 이란 핵 합의 탈퇴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표출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했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고 폭로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