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남 진주에서 가을축제들이 줄줄이 열린다.
진주시는 논개의 구국 혼이 깃든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사진)’를 비롯해 대한민국 축제의 원조인 ‘개천예술제’, 최초의 한류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이 다음달 1일부터 14일간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입장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시민이 원하는 축제로 전환해 방문객을 모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다만 부교 체험과 유람선 타기, 유등띄우기 등 일부 행사는 유료로 진행한다.
남강유등축제는 올해 질과 양, 콘텐츠 면에서 대폭 보강이 이뤄졌다. 남강 위 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아트쇼 공연은 전통적인 유등과 현대적인 빛이 조화돼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올해로 68회째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재미있는 슬로건 아래 다음달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이어진다.
개제식, 가장행렬, 종야축제,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 진주성 체험행사, 불꽃놀이 등 총 64개 행사가 8일간 쉴 틈 없이 펼쳐진다. 3·4일 저녁에는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야간 가장행렬이 진주시내에서 펼쳐져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연출한다.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 축제 ‘201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둔치에서 열린다.
이밖에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진주실크박람회가 열려 직물, 패션, 악세사리 등 다양한 실크 제품들을 선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교통 봉사, 관광 안내, 급수 봉사, 의료 봉사, 외국어 통역, 유람선 관광 해설 등 6개 분야 9000여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며 “글로벌축제와 대한민국 원조축제, 최초 한류 드라마축제를 한 방에 즐길 수 있는 진주를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