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사진)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18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남부지검을 찾아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이 지사로 인해 나는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 경제적인 손해를 입었다. 이 지사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이 지사가 지난 5∼6월 KBS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해당 방송사의 관할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됐는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에 이어 다음 주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이 지사는 불륜 스캔들 의혹 관련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 지사와 자신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씨는 지난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었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