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받은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손 회장은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밴 플리트 시상식에서 “한국과 미국 간 우호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기여하겠다”며 “CJ는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손 회장은 한국 문화를 미국에 소개하고 확산시킨 점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을 지내며 대미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손 회장은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 성공 사례로 CJ의 KCON을 꼽았다. 손 회장은 “CJ는 매년 미국 LA와 뉴욕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K-POP 등 한류를 알리는 KCON을 개최하고 있다”며 “CJ가 KCON을 통해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파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