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역사적 현장 개방



46년 전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역사적 현장이 국민에게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서울 의릉(조선 경종과 선의왕후 묘소) 내에 자리한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사진)을 다음달 13일부터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강당은 1962년 건립 당시 중앙정보부 강당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건축가 나성진(1923∼1973)이 설계했다. 2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강당과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1972년 7월 4일 이곳에서 남북 화해를 위한 우리 정부의 첫 번째 국가적 시도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강당은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 됐다. 이런 가치가 인정돼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한 양측의 노력이 강화되면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개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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