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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치유재단, 피해자 관점서 속히 처리할 것”


 
진선미(사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는 철저히 피해자 관점에서 하루속히 마무리짓도록 하겠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음 주 중에 빨리 만나 (일본과) 논의됐던 내용을 전해 듣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분들과 지지하는 수많은 분들이 바라는 부분을 함께 상의하면서 빠르게 (해결책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취임한 진 장관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 차별 없는 일터,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약속했다. 진 장관은 “여가부가 성희롱·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폭력의 컨트롤타워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 132개 제·개정에 속도를 내겠다”며 “한 번의 신고만으로 피해자가 필요한 지원·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여성폭력 통합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의 고위 관리직 여성 비율 목표제를 도입하고, 기업별로 고위 관리직 여성 비율을 해마다 조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 성차별 사례 100일 신고창구’를 운영해 특별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진 장관은 2030세대 100인으로 구성된 다음세대위원회(가칭)를 출범한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사회 갈등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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