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용궁순대축제가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용궁순대’라는 주제로 6일부터 3일간 경북 예천군 용궁면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인 축제는 개막식부터 눈길 끄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테이프 커팅 대신 순대 커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용궁순대 만들기 및 시식, 용궁막걸리 시음, 토끼간 빵 시식과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입과 귀와 눈이 즐거운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도 마련해 참기름과 건고추, 아로니아 등을 생산 농가가 판매한다. 축제추진위원회와 ‘순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면 소재지와 회룡포 주변 주요관광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예천 용궁순대는 깨끗한 막창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추, 파, 찹쌀, 한약재 등 10여 가지 이상의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깔끔한 맛을 낸다. 예천군 관계자는 “용궁순대가 전국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회룡포, 삼강주막 등 지역 유명 관광지와 연계해 전국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